님, 안녕하세요. 국내외 심리학 관련 학술 논문을 알기 쉽게 요약, 전달하는 심터의 10월 첫 주 뉴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전달해 드릴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불안정 애착 유형의 특징

2️⃣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그럼 오늘의 심터 시작하겠습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행동이 일정해 보이지 않는 (애착 유형의 네 번째 유형의) 유아들로서 '와해/혼란' 유형으로 불립니다. 양육자는 유아에게 두려움과 위안 모두를 일으키며 애착 행동체계의 활성화에 갈등을 유발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반응 때문에 다가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경험하며, 형성된 심리적 부적응 상태로 인해 양육자를 만날 때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또한, 와해/혼란형 애착은 자기나 타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습니다. 격앙된 감정이나 두려움에 매일 노출되어 보호를 위해 원시적 형태의 방어본능이 활성화됩니다. 사회관계를 원하면서도 회피, 친밀한 관계 형성에 큰 저항이 있습니다. 또한 인지를 왜곡시키며 현실에서의 자극 정보를 바르게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행동과 태도를 보입니다. 주된 의사소통 방식은 침묵이나 단답형, 피상적인 특징을 갖습니다.

   때때로 와해/혼돈 불안정 애착 유형(D Type)은 경계선 성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는 몇 가지의 심리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해리증상이 있습니다. 초기 구강기 시절(프로이트 심리성적 발달단계, 0~18개월) 유아는 어머니와의 사랑이 좌절되거나 문제가 생길 시, 죄악감을 갖고 자신의 사랑이 리비도적 대상을 파괴한다고 보아 분열적 자기를 가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자아가 전반적으로 약하고 분리, 투사, 투사적 동일시 등의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세 번째로 자기 파괴적 성향이 있습니다. 학대를 당한 사람은 극단적 감정 상태와 멍한 무감각증을 교차 경험하며 이를 떨치기 위해 자해 행위를 합니다. 이는 타인에게 영향을 주어 타인의 반응과 도움을 얻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혹은 어렸을 때 학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재경험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충격적 경험에 압도당하지 않고 이를 능동적으로 재현함으로써 경험을 주도하려는 노력으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특징으로는 판단력이 저하되어 다시 위험한 행동이나 관계에 전념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관계에서 다시 희생자가 되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 경험은 뇌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뇌 피질보다 하위 기억 중추에 저장되며, 명시적 말로써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행동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재충격화에 중독(addiction to retraumatization)'과 연관되며, 어렸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적절한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증법적 행동 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는 복잡하며 치료하기 어려운 심리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복합적인 인지행동치료입니다. 만성적인 자살 시도자를 위하여 개발되어, 경계선 성격 장애에 적용되었다가 후에는 물질 중독, 폭식, 우울증, 자살 시도 청소년 등에도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DBT의 주요 치료 대상인 BPD(경계성 인격장애)는 combined capability deficit and motivational model을 따르는데요, 이는 요약하자면,

1. BPD를 가진 사람은 대인관계, 자기 혹은 감정 조절 능력, 고통 감내 기술이 부족하고,
2. 개인적, 환경적 요인이 BPD를 가진 사람이 적응적 행동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며 역기능적 행동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DBT는 기본적 행동치료 기술, 동양의 마음챙김, 변증법적 세계관(정반합)을 모두 합친 것으로, DBP의 핵심적 변증법은 타당화와 내담자의 수용(변화)을 따릅니다. DBT의 5가지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대학생심리학회의 학회원들이 집필한 심리학 뉴스레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번 주 뉴스레터를 읽고 남기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위 링크를 통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