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번째 심터-성인애착, 교제 기간에 따른 갈등 상황에서의 부정 정서 표출, 자기 구실 만들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심터의 2월 넷째 주 뉴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2024. 2. 19.

오늘의 에디터 - 정세은

님, 안녕하세요. 국내외 심리학 관련 학술 논문을 알기 쉽게 요약, 전달하는 심터의 2월 넷째 주 뉴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전달해 드릴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인애착, 교제 기간에 따른 갈등 상황에서의 부정 정서 표출

2️⃣ 자기 구실 만들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그럼 오늘의 심터 시작하겠습니다!

성인애착, 교제 기간에 따른 갈등 상황에서의 부정 정서 표출

한국대학생심리학회 4기 한수아

성인 애착 개념으로 애인의 행동을 이해해보자

1. 연애 중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사람은 갈등을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넘어가기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일단 자리를 피하고 시간을 가진 후에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성향 차이로 인해서 더욱더 갈등이 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이에 따라 최근 연애 관련 SNS 콘텐츠에서 성인 애착에 대한 주제가 자주 다뤄지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건강한 연애를 위해 본인의 성인 애착 유형에 대해 파악하고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기 위해 이러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3. 성인 애착이란 연인, 부부와 같은 성인기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갖는 정서적 유대를 말합니다.

4. 성인 애착은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로 분류됩니다.

5. 애착불안은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상대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갈등 상황에서 과잉 활성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약한 자극에 과도한 부정 정서를 표출합니다.

6. 애착회피는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불편해 자신을 개방하지 않고, 과잉 억제 전략을 사용하며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지속적인 거리를 두는 유형입니다.

애착불안이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연구

7, 소개드릴 논문에서는 애착불안을 가진 남성은 교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분노, 짜증에 기반한 부정 정서와 행동 표출이 많아졌고, 결국 남성의 낮은 관계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8. 논문에서는 그 이유를 애착불안의 도식적 특징과 교제 기간에 따른 자기개방 정도로 설명했습니다.

9. 애착은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이러한 도식은 동화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정적 행동이 누적 강화된 것입니다.

10. 교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자신의 정서를 더 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갈등 상황에서 부정 정서가 더 많이 표출됩니다.

11. 연구에서는 부정 정서와 행동의 표출을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짜증, 분노 등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남성에게서만 유의한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2. 따라서 애착불안을 가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또한 교제 기간에 길어짐에 따라 부정 정서를 표출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13. 독자 여러분 중 애착불안을 가지고 있고, 교제 기간이 긴 분이 계신다면 평소 자신이나 상대가 과도하게 부정정서를 표출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앞으로의 연애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백상은, 설경옥, 「성인애착과 관계만족 간의 관계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부정 정서 및 행동 표출의 매개효과와 교제기간의 조절된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및성격』 제35권 제2호, 한국심리학회, 2021, 57-73쪽

자기 구실 만들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한국대학생심리학회 4.5기 장서영

한국대학생심리학회 4.5기 이희진

나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심리적 기제 : 자기 구실

1. 여러분은 혹시 중간고사를 앞두고 갑자기 술을 마시게 되거나,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면접 준비를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게 되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2. 중간고사를 망치고, 면접에서 탈락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면, 우리는 “시험 전날 술을 마셔서 그래”,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빠서 면접 준비를 망쳤어”와 같이 실패를 설명할 나름의 이유를 찾게 됩니다.

3. 이런 행동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구실 만들기(self-handicapping)”라고 부릅니다.

4. 자기 구실 만들기란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에 스스로 방해물을 만드는 행동을 말합니다.

5. 스스로 내가 하는 일들에 방해물을 만들어 낸다는 자기 구실 만들기가 모순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6. 술을 먹는 것처럼 과업의 수행을 방해하는 방해물, 즉 구실 거리로 인해 우리가 하는 일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술을 마셔서 그래.”와 같이 구실 거리를 탓하여 실패 상황으로부터 자기 상을 보호하고 실패가 자신의 무능력 탓으로 간주 될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성공하게 된다면,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자기의 능력을 부풀리고 유능하게 평가될 수도 있겠지요.

7. 즉 이러한 자기 구실 만들기의 핵심적 동기는 수행상황에서 실패의 원인이 자신의 무능력, 능력 부족으로 드러나 자존감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구실 만들기는 학업성취, 정서, 자존감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소개

8. 자기 구실 만들기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자기 구실 만들기와 학업 성취 간에는 부적 상관이 있고, 학기 초에 자기 구실 만들기 경향성이 높은 대학생의 학기말 성적이 더 나쁜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9. 그뿐만 아니라 자기 구실 만들기 경향성이 높은 대학생들은 더 많은 부정적 정서와 낮은 자존감을 보였는데요. 낮은 자존감과 높은 부정 정서는 다시 자기 구실 만들기를 이끄는 변인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10. 즉, 자기 구실 만들기를 계속 사용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성취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자존감 또한 하락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은 자기 구실 만들기로 이어져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11. 유능해 보이려고 구실 거리를 찾아낸 것인데, 그런 행동들이 오히려 성취를 방해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되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기 구실 만들기는 학업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2.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구실 만들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덜 느끼고, 자기 구실 만들기를 사용하는 사람과 친구가 되거나 같이 일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13. 이처럼 자기 구실 만들기는 성취,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 부적응적인 행동이므로 상담 장면에서는 이를 “자기 파괴적(self-sabotaging)” 행동 전략이라고 부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14. 혹시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계속해서 실패의 원인을 일부러 만드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자기 구실 만들기의 이면의, 유능해 보이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현명하게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정승아,설경옥,and 박선영. "사회부과적 완벽주의와 자기구실 만들기: 수치심 및 부정적 인지대처의 매개효과." 상담학연구 15.6 (2014): 2225-2243.

애착불안 유형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불편해 자신을 개방하지 않고, 과잉 억제 전략을 사용하며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지속적인 거리를 두는 유형이다.

자기 구실 만들기를 계속 사용한다면 성취 수준과 자존감이 하락하여, 다시 자기 구실 만들기로 이어진다.

[답] X

[답]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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