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자율신경계 활동과 관련하여 ‘범죄 중단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반사회적 행위를 지속하는 자들에 비해 자율신경계 활동이 활발하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함축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Raine는 ‘the role of prefrontal deficits, low autonomic arousal, and early health factors in the development of antisocial and aggressive behavior in children‘라는 논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5가지의 메커니즘으로 제시합니다. 이 논문은 낮은 자율 기능, 전두엽 결손 및 초기 건강 요인에 중점을 두고 아동에서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의 생물학적 기반을 선별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낮은 휴식 심박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샘플에서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의 가장 잘 복제되고, 가장 쉽게 측정되고, 가장 유망하지만 아마도 가장 잘 이해되지 않는 생물학적 상관관계 중 하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낮은 휴식 심박수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5가지 메커니즘을 언급합니다. 

1. 낮은 각성

가장 명확하고 간단한 생리학적 설명은 심박수가 자율신경의 척도이며, 심박수가 낮다는 것은 자율신경의 낮은 각성을 의미하고, 일반적으로 생리적 각성이 낮은 것은 반사회적, 범죄적 행동의 성향이라는 설명입니다(Eysenk, 1987; Raine et al., 1990). 

2. 자극을 찾는 이론 

반사회적 개인은 자극 수준을 최적 또는 정상 수준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자극을 추구합니다 (Eysenck, 1997; Quay, 1965; Raine et al., 1997a). 따라서 반사회적 행동은 강도, 폭행을 저지르는 것이 일부 개인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 추구의 한 형태로 간주됩니다.

3. 두려움 없는 이론 

두려움 없는 이론은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 심리 생리학적 시험 시간 동안 낮은 수준의 각성이 낮은 수준의 공포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주장합니다(Raine, 1993, 1997).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행동 (예: 싸움과 폭행)은 실행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필요하며, 어린 시절 처벌을 사회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부족하면 두려움 조건이 좋지 않고 양심 발달이 부족해집니다(Raine, 1993). 

4. 노르아드레날린 작동의 감소 

교감 신경계의 강한 자극은 감소된 노르아드레날린 기능에 기초한 심박수와 반사회적 관계에 대한 신경화학적 설명을 뒷받침합니다. 실제 메타 분석 검토에 의하면 노르에피네프린의 감소된 중앙(뇌척수액) 측정과 증가된 반사회적 행동 사이에 0.41의 유의한 음의 효과 크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Rain, 1993). 

5. 오른쪽 반구 기능의 감소 

낮은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의 관계는 우반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를 포함한 자율 기능 제어에 우반구가 지배적이며(Lane & Jennings, 1995), 병변 및 동맥 내 아모바비탈 연구 모두 심박수 감소가 우반구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Zamrini et al., 1990; Yokomaya, Jennings, Akles, Hood, & Boller, 1987). 오른쪽 반구의 기능 저하 (특히 앞쪽 영역)는 혐오스럽고 위험한 상황에서 후퇴를 촉진하는 시스템인 철수 시스템의 결함과 관련이 있습니다(Davidson, Eckman, Saron, Senulis, & Friesen, 1990; Davidson, 1998). 또한, 우반구 병변 환자는 좌반구 병변 환자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예: 분노)을 묘사한 필름에 대해 심박수 및 피부 전도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Zoccolotti, Caltagirone, Benedetti, & Gainotti, 1986). 

심박수에 대한 결론 

신경심리학적, 신경학적, 뇌영상학적 연구들은 전전두엽의 구조적, 기능적 결함이 인생 전반에 걸친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에 수렴합니다. 후기 청소년기의 사회적/집행적 기능 요구가 발달하는 전전두피질에 과부하를 주어 이 나이에 최고조에 달하는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억제적 통제를 부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계

위에서 설명한 것들 중에서 자극 추구, 두려움, 감소된 노르아드레날린 기능은 궁극적으로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 관계에 대한 가장 가능성 있는 부분적 설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연구의 한계점으로 위의 과정들 중 어느 누구도 단독으로 낮은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즉, 5가지 메커니즘 모두 심박수와 반사회적 행동의 관계를 어느정도 설명할 수는 있지만, 독립적인 단일 변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의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건강에 대한 개입 및 예방 연구는 어린이와 성인의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결함을 역전시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하나의 프레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Raine A. (2002). Annotation: the role of prefrontal deficits, low autonomic arousal, and early health factors in the development of antisocial and aggressive behavior in children.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and allied disciplines, 43(4), 417 434. https://doi.org/10.1111/1469-7610.0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