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국내외 심리학 관련 학술 논문을 알기 쉽게 요약, 전달하는 심터의 12월 넷째 주 뉴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전달해 드릴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피, 땀, 눈물로 호소하는 스포츠 마케팅

2️⃣ 색채와 광고심리학

그럼 오늘의 심터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순위 1위, 나이키(Nike)! 나이키는 승리의 여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한편, 나이키의 일등 공신은 단언컨대 Jordan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나이키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봅시다.
 먼저, 스포츠 마케팅이란 스포츠를 통하여 기업 혹은 스포츠 단체의 수익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크게 ‘스포츠의 마케팅’과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어요. 스포츠의 마케팅은 말 그대로 스포츠 자체를 상품화하여 마케팅 활동을 실행하는 것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개최국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상품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예요.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은 스포츠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마케팅’ 활동을 실행하는 것으로 흔히 우리가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칭하는 활동이에요. 대표적인 예로는, 삼성이 올림픽을 후원하는 것, 코카콜라가 1928년 제9회 올림픽대회에서 미국 선수단에게 콜라를 후원하는 것, 프리미어 구단 첼시의 소매에 현대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것 등이 있어요.
 그렇다면 스포츠 마케팅은 왜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근본적 이유는 바로 스포츠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어요. 우선, 스포츠는 스포츠를 참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중까지 하나로 단합시켜 ‘동질감’을 형성해요.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은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둘째, 스포츠는 유형/무형, 제품/서비스 등의 다양한 형태(스포츠 경기, 용품, 시설 등)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과의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셋째, 스포츠는 어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비예측성을 기반으로 극적인 효과를 마케팅과 연결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외에도 사회가 발전하면서 커진 스포츠 산업의 규모, 소비자에게 희망을 주는 스포츠의 열정과 스포츠 스타의 감동적이고 극적인 스토리는 소비자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CSR(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마케팅을 하여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포츠 경기를 보는 소비자에게 무의식적으로 노출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 스포츠 경기(EPL, MLB, NPB 등) 시청 가능해짐으로써 스포츠 마케팅의 요구가 증대하였지요.
 나이키는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을 아주 잘 활용한 기업인데요, 대표적으로 NBA 선수인 마이클 조던과의 Jordan 시리즈, 타이거 우즈와의 골프용품 석권이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 일등공신인 ‘Jordan’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볼게요.
 마이클 조던은 1984년 NBA Chicago Bulls로 데뷔하여 바로 다음 해 1985년, 업계 최초로 팀이 아닌 선수로 나이키와 1:1 계약을 맺게 되었어요. 그렇게 출시된 것이 ‘Jordan Flight’ 시리즈예요. 나이키는 출시 해에 ‘Air Jordan’으로만 1억 3000만 달러(약 1500억 원 이상)의 매출 기록을 했으며, 그 후로도 ‘Air Jordan’은 매년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선보였어요. 마이클 조던이 NBA 데뷔 이래 1998년까지 미국 경제에 공헌한 금액이 100억 달러인데, 그중에서 나이키가 조던을 통해 얻은 이익이 52억 달러로 약 52%이니, 엄청나죠? 그렇게 ‘Air Jordan’시리즈를 론칭한 후 나이키의 1997년 미국 시장 점유율은 97% 이상이 되었고,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20년이 지난 2016년에도 여전히 ‘Air Jordan’은 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심지어 2020년 Covid-19로 인한 NFL 경기 중단, 스포츠 용품 소비 감소 등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ESPN의 다큐멘터리 방영으로 ‘Air Jordan’은 수집 열풍이 일어났다고 해요.

 이외에도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루니, 드로그바 등의 세계적인 스타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 선수를 후원하면서 농구, 골프, 축구, 육상으로도 분야를 확장시켰답니다.

 오늘 이렇게 스포츠 마케팅부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성공한 나이키의 사례를 알아보았는데요, 전통적 광고의 대안으로 나온 스포츠 마케팅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한국대학생심리학회의 학회원들이 집필한 심리학 뉴스레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번 주 뉴스레터를 읽고 남기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위 링크를 통해 남겨주세요💙